[매경닷컴 MK스포츠(美 주피터) 김영구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오승환(34)이 첫 실전 등판을 ‘퍼펙트 피칭’으로 마무리했다. 첫 실전 투구에 만족감을 내비친 오승환은 목표를 개막전 100% 컨디션으로 설정했다.
오승환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로리다 애틀랜틱 대학과의 연습경기서 3회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간 불펜 피칭과 라이브 피칭만을 소화했던 오승환은 첫 실전 등판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경기 후 오승환과의 일문 일답.
-오랜만에 실전 피칭이었는데 소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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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이하 오): 오랜만에 실전 등판이라 라이브 피칭하는 느낌으로 던졌다. 마운드에서 중점을 뒀던 점은 첫 등판이라 힘이 많이 들어 갈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 이를 염두하고 던졌다.
-코칭스태프에게 특별히 지시 받은 사항이 있었나?
오: 특별히 따로 이야기를 들은 건 없었다. (3회에 등판한 이유는) 코치님이 빨리 등판하고 마무리 운동을 해라고 배려하신 것 같다. 포수와도 따로 이야기한 건 없었다. 투수 코치님이 경기가 끝나고 공이 좋다고 이야기는 해주셨다.
-오늘 중점적으로 어떤 공을 점검했나?
오: 여러 가지 구종을 던져봤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도 던져보고 빠른 공까지 거의 다 던져봤다.
-경기 내용에 대해서 평가는?
오: 첫 타구 코스가 좋았는데 동료의 호수비로 잡아서 좋은 출발을 했다. 지금 컨디션에서 빠른 공에 헛스윙과 파울이 나오는 거는 좋게 생각된다. 앞으로 메이저리그 팀들과 경기하면서 조금씩 컨디션 올리겠다.
-시범경기 등판과 시즌 준비에 대한 각오는?
오: 시범경기 등판 계획은 전체적으로 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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