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가 2일(현지시간) 평가전을 끝으로 스프링캠프 실전 경기를 모두 마쳤다. 에릭 해커, 재크 스튜어트, 에릭 테임즈 등 외인 삼총사도 성공적으로 실전 감각을 익혔다.
NC는 스프링캠프에서 기대주와 유망주들을 대거 시험하면서 외인들을 다소 늦게 평가전에 투입했다. 그러나 이들은 다가오는 시범경기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성적표를 남겼다.
해커는 이날 미국 UYA 컴튼 구장에서 열린 캘리포니아대(UCLA)와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아내면서 피안타 없이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지난 25일 UC 얼바인과의 평가전에서 첫 등판한 해커는 스프링캠프 평가전에서 4이닝 무실점 삼진 3개를 잡아내면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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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릭 해커와 재크 스튜어트, 에릭 테임즈가 지난 1월 NC의 1차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모습. 이들은 스프링캠프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실전 감각을 익혔다. 사진=옥영화 기자 |
시즌 중간에 팀에 합류한 스튜어트는 후반기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는 등 19경기에서 8승2패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록의 사나이’라고 불린 테임즈 역시 평가전에서 화끈한 방망이를 휘둘렀다. 그는 5경기에 나와 타율 0.363(11타수 4안타)를 기록하면서 컨디션을 조율했다. 특히 이 4개의 안타 모두 홈런이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3점 홈런만 두 개로 영양가도 높았다.
지난해 한국 무대 2년차였던 테임즈는 142경기에서 타율 0.381 47홈런 140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KBO리그 최초로 한 시즌 사이클링 두 번을 포함해 40(홈런)-40(도루)를 기록하면서 새 기록들을 수립하는 등 정규시즌 MVP와 1루수 골든글러브를 모두 휩쓸었다. 테임즈는 이날 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마지막 평가전을 마쳤다.
NC는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유이하게 지난 시즌 함께 했던 외인 삼총사와 모두 재계약했다. 그만큼 신뢰가 두텁
한편, 이날 경기에서 NC는 2-2로 맞선 9회초 조영훈과 이재율이 적시타를 뽑아 4-2로 승리했다. 1~2차 스프링캠프 합계 14차례 평가전을 치른 NC는 11승2패1무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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