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미네소타의 박병호가 내일(3일) 보스턴과의 시범경기에 출전하는데요.
한국에서처럼 홈런타자답게 힘으로 승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미네소타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동료 앞에서 시원한 장타를 날립니다.
특유의 허리회전과 방망이 헤드를 올리는 동작.
2년간 100개 넘는 홈런을 만들었던 박병호의 타격자세입니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박병호가 시속 145km 이상의 공을 상대로 한 홈런은 18%에 그친다며 메이저리그에서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변화를 강요하는 일부 부정적 전망에 박병호는 힘을 통한 정면 승부를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박병호 / 미네소타 내야수
- "근력 운동이라든지 아니면 코어 쪽에 신경을 써서 빠른 투수의 공을 이겨내려고 그런 연습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투수의 평균 직구 속도는 KBO 리그보다 4㎞ 빠른 147km.
홈런왕의 자존심을 지키려면 이 차이를 극복해야 합니다.
▶ 인터뷰 : 박병호 / 미네소타 내야수
- "제가 마음속의 자신감을 잃지 않고 준비한다고 하면 올 시즌에는 정말 적응할 수 있는 좋은 성적을."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미국 플로리다)
- "박병호의 힘과 홈런이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 위대한 도전이 시작됐습니다. 플로리다에서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