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실전 첫 등판서 쾌속투를 펼쳤다.
니퍼트는 2일 일본 미야자키 아이비 구장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2군과의 경기서 선발 등판해 1이닝을 소화했다. 8구를 뿌린 니퍼트는 1피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실전 첫 경기를 마쳤다. 최고구속은 149km까지 나왔다. 예정된 1이닝을 너무 빨리 끝낸 바람에 내려온 이후 불펜에서 투구를 더 소화했다.
니퍼트는 “오래간만에 마운드 앞에 망이 없이(라이브피칭을 뜻함) 타자들을 상대했는데 느낌이 좋았다”고 평했다. 니퍼트는 김태형 두산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배려로 몸 상태를 천천히 끌어올렸고, 계획대로 일본 캠프 막바지에 가볍게 실전감을 조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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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스틴 니퍼트가 실전 첫 등판을 순조롭게 마쳤다. 사진=MK스포츠 DB |
지난해 부상에 시달린 니퍼트는 20경기서 6승5패 평균자책점 5.10으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32⅓이닝 2실점, 26⅓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쳐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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