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트리플A도 괜찮다.” 텍사스 레인저스 내야수 주릭슨 프로파(23)는 기회를 위해 기다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프로파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구단 청백전에서 맹활약하며 부활을 예고했다.
‘팀 미쿨릭’의 2번 유격수로 출전한 프로파는 두 차례 좋은 수비를 보여줬고, 1회에는 상대 ‘팀 우드’의 선발 투수 콜 하멜스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 2년간 어깨 부상에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던 주릭슨 프로파는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다. 사진(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
한때 메이저리그 최고 유망주로 각광받았던 그는 지난 2년간 그라운드에서 사라졌다. 어깨 부상이 계속되면서 한 경기에도 나오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애리조나 가을리그에서 지명타자로 나서며 경기 감각을 익힌 그는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시 뛰기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며 말을 이은 그는 “테스트가 계속되고 있다. 매일 수비 훈련에서 땅볼 타구를 잡으며 루틴을 익히고 있다. 여러분에게 다시 돌아왔음을 보여주고 싶다”며 의지를 다졌다.
몸은 다시 건강해졌지만, 그의 앞에는 치열한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2루 자리에는 루그네드 오도어가 치고 들어왔고, 유격수에는 엘비스 앤드루스가 버티고 있다. 여기에 유격수 수비가 가능한 이안 데스몬드까지 합류했다.
개막전 25인 로스터 합류는 어려워 보인다. 시즌 개막을 알링턴이 아닌, 트리플A가 있는 라운드락에서 하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
그는 “그곳에서 시즌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며 자신의 운명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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