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의 ‘5선발’ 후보 이민호(24)가 스프링캠프에서 펼쳐지고 있는 평가전에서 거침없이 던지고 있다.
이민호는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샌버나디노 산 마뉴엘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kt 위즈와의 평가전에 선발로 나서 4이닝 동안 4피안타 2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이민호는 3회까지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면서 이번 스프링캠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4회 실점을 하면서 평균자책점 ‘0’이 깨졌다. 이종욱과 앤디 마르테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김상현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위기에 놓였다. 이후 1사 뒤 박경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후속타자를 맞고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이민호는 5회 시작과 함께 두 번째 투수 민성기와 교체됐다.
↑ NC 다이노스의 이민호가 스프링캠프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연속해서 호투를 펼치면서 선발 로테이션 진입에 청신호를 밝혔다. 사진=MK스포츠 DB |
지난 9일 kt와의 평가전에서 2이닝 무실점 한 것을 시작으로 13일 닛폰햄 파이터즈전(2이닝 무실점), 19일 kt전(3이닝 무실점) 등 순조로운 피칭을 이어왔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손민한이 은퇴를 하면서 생긴 공백을 놓고 현재 NC에서는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이민호가 연속 호투를 펼치면서 한 발 앞서 가는 모양새다.
이민호는 지난해 캠프에서도 선발 투수로 몸을 만들었다. 그러나 캠프 중간에 팀 사정으로 중간 계투로 보직을 옮겼다. 중간계투로 시즌을 시작한 이민호는 64경기에 나와 6승5패 10홀드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했다. 기록에서 보듯 궂은일을 도맡아 하면서 ‘마당쇠’라는 별명을 얻었다.
시즌 중간에 몇차례 선발 기회를 잡았으나 꾸준하지 못하면서 다시 불펜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이민호는 지
NC는 에릭 해커를 필두로 재크 스튜어트, 이재학, 이태양 등 1~4선발이 건재한 상황. 이민호가 남은 한 자리를 책임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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