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도록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뒤늦게 소속팀을 구한 이안 데스몬드(30)는 자신에 대한 신념을 잃지 않았다.
데스몬드는 1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계약 협상을 마무리하고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 있는 구단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계약 기간 1년, 금액은 800만 달러다.
원 소속팀 워싱턴 내셔널스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받았던 데스몬드는 이를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왔지만, 팀들의 외면을 받았다. 결국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2월 중순까지 팀을 구하지 못하다 포지션을 좌익수로 바꿔 텍사스와 계약할 수 있었다.
↑ 이안 데스몬드가 텍사스 합류 첫 날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
그는 이날 훈련 전 가진 인터뷰에서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나는 믿음으로 뭉친 사람”이라고 말했다. “절망감도 느꼈지만, 좋은 팀 동료는 항상 자기 자리를 구하는 법”이라고 말을 이었다.
존 다니엘스 레인저스 단장은 이날 가진 인터뷰에서 오프시즌 초반 데스몬드 영입을 시도했음을 공개했다. 그는 “당시에는 그가 우리의 제안을 고려하지 않았다. 최근 3~4일전 다시 연락이 됐고, 텍사스에 오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그가 의지를 보인 다음부터는 모든 게 쉬웠다”며 영입 과정에 대해 소개했다.
데스몬드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이는 단장 특별 보좌 역할을 맡고 있는 마이클 영이었다. 데스몬드가 워싱턴에서 뛰던 시절, 영은 같은 지구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마지막 선수 생활을 하고 있었다.
데스몬드는 “마이클 영은 내가 원하는 모습을 다 갖췄다. 이타적이고, 경이로운 플레이를 했다. 영은 나에게 이곳이 얼마
데스몬드는 “시즌 전체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나보다 더 큰 무언가의 일원이 되고 싶다”며 새로운 팀에서 시즌을 맞이하는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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