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이안 데스몬드가 텍사스 레인저스 캠프에 합류했다. 그는 이번 시즌 팀의 좌익수로 뛸 예정이다.
레인저스 구단은 1일(한국시간) 데스몬드와 1년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데스몬드는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구단 훈련에 합류했다. 등번호는 20번.
텍사스는 그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무릎 수술을 받은 우완 태너 셰퍼스를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 텍사스 선수단에 합류한 이안 데스몬드가 주루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
존 다니엘스 레인저스 단장은 이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그는 ‘일 년 내내’ 좌익수를 맡을 선수”라며 데스몬드의 좌익수 기용이 임시방편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다니엘스는 “외야수에 적응하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시범경기에서 경험을 쌓을 필요가 있다. 그러나 그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성실하고, 운동 능력도 좋다. 스카우팅 리포트에는 중견수 수비도 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되어 있다. 스카우트들은 그를 볼 때마다 그렇게 느꼈다”며 데스몬드의 좌익수 전환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 배니스터 감독도 그 생각에 동의했다. 배니스터는 “극도로 어려운 전환 과정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데스몬드의 외야 전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배니스터는 여기에 “그는 외야에서 뛰는 것을 원하고 있다”며 선수의 자발적인 의지도 큰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텍사스는 이번 영입으로 이번 시즌 드래프트 19라운드 지명권을 데스몬드의 원 소속팀 워싱턴 내셔널스에 내주게 됐다. 이들은 요바니 가야르도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하며 30순위 지명권을 보상받은 상태다.
다니엘스는 “(30순위 보상 여부와 상관없이) 계약은 했을 것이다. 드래프트 픽은 걱정되는 문제지만, 지금 이길 수 있는 기회도 중요하다
데스몬드를 “이길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한 다니엘스는 “우리는 그가 올해 여기서 대단한 한 해를 보낼 것이라 믿는다”며 그에 대한 신뢰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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