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8세 이하 팀 주장 마커스 래쉬포드(19·잉글랜드)가 성인 1군에 소집되어 임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에서 맹활약했다. 클럽 대선배 웨인 루니(31·잉글랜드)의 청소년기와 유사성이 상당하다.
래쉬포드는 28일 아스널 FC와의 2015-16 EPL 27라운드 홈경기(3-2승)에서 2골 1도움으로 모든 득점에 관여했다. 아직 21세 이하 팀에서도 8경기 1득점이 전부인 10대 후반이 1군 리그 첫 경기에서 멀티 골에 성공한 것이다.
루니는 에버턴 FC 시절인 2003-04시즌 사우샘프턴 FC와의 26라운드 원정경기(3-3무)에서 선제골과 팀 3번째 득점을 책임지며 EPL 단일경기 2골을 최초로 경험했다. 당시 루니 그리고 아스널전의 래쉬포드는 ‘만 18세 120일’에 잉글랜드 1부리그 개인 첫 멀티 골을 신고했다.
↑ 래쉬포드가 아스널 FC와의 2015-16 EPL 27라운드 홈경기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
↑ 루니(왼쪽)는 2003-04시즌 에버턴 소속으로 EPL 첫 2골을 넣은 사우샘프턴과 다음 시즌 맨유 유니폼 입고 재회했다. 오른쪽은 훗날 스토크 시티에서 ‘장거리 스로인’으로 명성을 얻는 로리 델랍.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
4390일, 즉 만 12년하고도 1주일의 시차를 두고 래쉬포드와 루니의 EPL 최초 1경기 2득점이 출생일로부터 똑같은 시간이 흐른 후에 성사됐다는 얘기다. 무릎 문제로 지난 15일부터 부상자명단에 올라있는 루니는 어떤 기분으로 이 우연을 받아들일까. 최전방공격수와 처진 공격수를 오갈 수 있는 것도 같다.
그러나 둘의 비슷함은 여기까지다. ‘조숙함’으로는 잉글랜드 축구역사에 길이 남을 루니는 ‘만 18세 120일’ 직전 시점에서 이미 EPL 56경기 10골 및 A매치 10경기 3골이었다. 반면 래쉬포드는 아스널전이 EPL 데뷔전이자 1군 2번째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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