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황석조 기자] 양상문 감독이 선언한 LG의 기동력 야구가 점점 팀에 녹아들고 있다. 일본 명문 주니치 드래건스를 상대로 확연히 좋아진 적극적 베이스러닝을 선보였다.
LG는 28일 오키나와 차탄구장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경기에서 10:5로 승리했다. 앞서 주니치 2군을 상대로도 승리를 거둔 LG는 최근 연습경기 4승1무1패의 좋은 기세를 이어갔다. 이날 LG는 장장 19안타를 때려냈다.
무엇보다 LG의 적극적인 베이스러닝이 빛났던 경기였다. 일찌감치 양상문 감독은 올 시즌 달라질 LG의 야구르 예고하며 빠른 야구, 뛰는 야구를 선언한 상황. 연습경기가 종반을 치닫고 있는 가운데 LG는 몇몇 선수들을 중심으로 한 베이스 더 뛰고, 한 베이스 더 가는 야구를 실천에 옮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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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선수들이 주니치를 상대로 적극적인 베이스러닝을 이어갔다. 사진(日 오키나와)=정일구 기자 |
3회에도 뛰는 야구는 이어졌다. 3회도 대거 4안타를 치며 점수를 얻은 가운데 2루에 있던 이병규는 후속타자 정성훈의 안타에 적극적으로 홈으로 달렸다. 비록 타구가 생각보다 짧아 홈에서 아웃됐지만 달라진 LG의 흔적을 느낄 수 있던 장면이었다. 5회초에는 안타로 치고 출루한 김용의가 도루를 시도한 뒤 간발의 차로 아웃 당한 뒤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6회, 7회, 8회에도 LG의 득점 및 안타 장면이 이어졌는데 모두 적극적인 베이스러닝이 얻어낸 결과였다. 베테랑, 유망주 가릴 것 없이 활발했다. 이날 경기 가장 많이 등장한 장면 중 하나는 주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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