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스포츠계가 체육 단체 통합 문제로 시끄러운데요.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대한체육회장을 불렀습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의 통합을 강행하겠다는 정부와, 정부의 간섭이 지나치다며 국제기구 IOC의 승인을 받기 전에는 통합을 못 하겠다는 대한체육회.
보다 못한 IOC가 중재에 나섰습니다.
통합주체인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의 수장과 통합을 주도하는 문화체육관광부 김종 제2차관을 다음 달 4일 스위스 로잔의 IOC 본부에서 만나 담판을 짓기로 했습니다.
IOC는 기본적으로 8월 리우올림픽 이후로 통합을 미루면 좋겠다는 입장.
하지만, 정부는 통합이 합법적인 이상 예정대로 다음 달 27일 통합체육회를 출범하겠다는 뜻을 밝힐 방침입니다.
▶ 인터뷰 :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 "(체육회 통합과 관련해) 국회에서 의결한 국내법이 존재한다는 말씀 하실 거고요. 그걸 잘 모르니까 설명하러 가는 거고요."
정부는 29일로 예정된 체육단체 통합준비위원회와 3월2일 통합체육회
체육회 일각에서는 정부가 IOC의 권고를 따르지 않으면 리우올림픽에서 태극기를 달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지만, 정부는 그럴 일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이번 면담으로 체육회통합 논란이 종식될지, 오히려 국제적 문제로 비화할지, IOC의 결정에 이목이 쏠립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