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미국 방송 ‘스파이크’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디 얼티멋 파이터(TUF)’ 시즌 14 토너먼트 준우승자 데니스 버뮤데즈(30·미국)는 23일 현재 UFC 페더급(-66kg) 8위에 올라있다. UFC 11전 8승 3패 및 종합격투기(MMA) 통산 20전 15승 5패. 신장과 리치는 168cm로 같다.
MK스포츠는 19일 ‘UFC 아시아’의 협조를 받아 버뮤데즈를 전화인터뷰 했다. 버뮤데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콘솔에너지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83(UFN 83)’에 임하여 페더급 13위 카와지리 타츠야(38·일본)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정찬성? 우선 5위 안에 재진입해라
카와지리는 UFC 페더급 공식순위(1~15위) 안의 유일한 아시아인이다. 과거에는 타이틀전 경험자인 ‘코리안 좀비’ 정찬성(29·병역이행 중)도 있었다. 버뮤데즈는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코리안 좀비’를 들어보기는 했다. 나는 챔피언을 목표로 하며 UFC도 상위 랭커와의 경기를 주선할 분위기”라면서 “정찬성이 복귀한다고 해서 대회사가 바로 나와 대결을 허락할지는 모르겠다. 일단 5위 안으로 돌아온다면 상대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UFC 체급별 공식순위는 2013년 2월4일 도입됐다. 당시 정찬성은 개인 역대 최고순위인 페더급 3위에 올랐다. 버뮤데즈는 UFC 1패 후 2연승을 달린 시점이었다.
■맥그리거 라이트급 타이틀전 패배 예상
제2대 UFC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8·아일랜드)는 제7대 라이트급 챔피언 하파엘 도스 안요스(32·브라질)의 2차 방어전(3월6일·한국시간) 상대로 지명됐다. 그러나 도스 안요스의 발 골절로 라이트급 타이틀전 경험자 네이트 디아즈(31·미국)와의 웰터급(-77kg) 경기로 바뀌었다.
버뮤데즈 인터뷰 시점은 도스 안요스의 부상이 공식화되기 전이다. “UFC 페더급 랭커로 챔피언이 상위체급 타이틀전을 치르는 것에 대해 기분이 나쁘냐고? 그렇진 않다. 대회사와 맥그리거의 결정은 존중한다. 체급 이동으로 많은 주목을 받는 것도 사실”이라고 수긍한 버뮤데즈는 “실력이 있다면 위 체급 도전이 옳을 수도 있다. 라이트급 타이틀전은 맥그리거를 더 강하고 실력 있는 선수로 만들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맥그리거가 라이트급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도스 안요스와의 타이틀전에서도 진다고 전망한다. 개인적으로도 좀 오만하다고 생각하기에 본보기로 삼고 싶지는 않은 챔피언”이라고 솔직하게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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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뮤데즈가 ‘UFC 온 폭스 3’ 승리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UFC 아시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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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뮤데즈(왼쪽)가 펀치 공격을 가하고 있다. 사진=‘UFC 아시아’ 제공 |
■전 라이트급 챔피언 에드가, 나와 대등
제4대 UFC 라이트급 챔피언 프랭키 에드가(35·미국)는 7경기(라이트급6·페더급1) 연속 타이틀전을 경험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현재 UFC 페더급 2위이기도 하다. UFC 19전 14승 1무 4패.
버뮤데즈는 “다음 상대로는 에드가를 원한다. 나와 실력이 비슷하다고 생각되기에 적절한 대진이라고 여겨진다”면서 “에드가는 UFC뿐 아니라 MMA 데뷔 후 KO패가 1번도 없는 것이 인상적이다. 겨뤄보고 싶다”고 도전의사를 나타냈다.
잠정챔피언결정전 포함 UFC 페더급 타이틀전을 3차례 치른 채드 멘데스(31·미국)와 대결하고 싶은 포부도 밝힌 버뮤데즈는 페더급 6위 컵 스완슨(33·미국)과 7위 찰스 올리베이라(27·브라질)도 희망상대로 언급했다.
■할러웨이 UFC 4위 자격 있다…2차전 환영
UFC 페더급 4위 맥스 할러웨이(25·미국)는 2013년 5월25일 버뮤데즈에게 1-2 판정패를 당했다. 데뷔전 패배 후 3연승이라는 똑같은 처지에서 격돌한 둘은 이후 버뮤데즈가 7전 5승 2패, 할러웨이가 10전 8승 2패다. 할러웨이는 버뮤데즈·맥그리거에게 잇달아 졌다가 8연승으로 부활했다.
자신에게 진 할러웨이가 순위는 더 높은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버뮤데즈는 “할러웨이가 재대결을 원한다면 언제든지 응할 것”이라면서도 “나와 대결한 후 할러웨이는 빠르게 발전했다. 4위에 합당한 실력”이라고 인정하기도 했다.
■레슬링은 MMA의 훌륭한 기본기
14세부터 레슬링을 시작한 버뮤데즈는 2007년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1부리그 22위에 오르기도 했다.
“레슬링은 고난의 연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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