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브레이든턴) 김근한 기자] 1년 사이 많은 것이 달라졌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강정호는 ‘미스테리’였다. 하지만 이제는 당당히 가치를 인정받는 ‘메이저리거’가 됐다. ‘급’이 달라진 내야수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위상은 플로리다 캠프 라커룸에서 엿볼 수 있었다.
27일(이하 한국시간) 찾은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파이어리츠 시티 선수단 라커룸은 왼쪽 ‘라커룸 A’와 오른쪽 ‘라커룸 B’로 나눠져 있었다. 60명이 넘는 캠프 규모에서 주전급 선수들은 ‘라커룸 A’를 사용하고 유망주와 마이너리그 초청 선수들은 ‘라커룸 B’를 사용하고 있었다.
↑ 피츠버그 라커룸 A 표지판. 사진(美 브레이든턴)=김근한 기자 |
↑ 강정호가 사용하는 라커룸. 맥커친, 머서, 해리슨, 마르테 등 주전 야수들이 모여 있다. 사진(美 브레이든턴)=김근한 기자 |
이후 1년이 지난 지금은 강정호는 여전히 라커 2개를 사용하는 가운데 오른쪽에는 통역의 라커가 위치해 있다. 사실상 강정호의 라커 지분은 3개인 셈이다. 바로 앞 라커 이웃은 ‘선장’ 앤드류 맥커친이었다. 맥커친은 지난해 강정호를 스프링 캠프부터 살뜰히 챙겨준 선수. 피츠버그의 프랜차이즈 중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지난 5년 연속 올스타전에 출전한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 개인 정장을 위한 넥타이 색깔 전시대. 사진(美 브레이든턴)=김근한 기자 |
한 마디로 강정호는 ‘라커룸 A’의 가장 큰 규모와 터가 제일 좋은 라커를 가지고 있었다.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통로와의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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