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양) 안준철 기자] 너무나 아픈 완패였다. 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6점차 패배를 당했다.
동부는 2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고양 오리온에 78-104로 완패했다.
경기 후 김영만 동부 감독은 “100점이상 줘서 이길 수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 김 감독은 “너무 쉽게 턴오버가 나왔다. 우리 자체적으로 무너졌다. 잭슨 나올 때 지역방어로 바꿨는데 3점을 맞았다. 전체적으로 안됐다”고 말했다.
이날 동부는 19개의 턴오버를 범했다. 1쿼터 5개의 턴오버로 오리온에게 주도권을 내주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김 감독은 “정규리그 같이 편하게 하자고 했는, 선수들이 급했다. 턴오버 안줘도 되는 걸 줬다”며 “헤인즈, 잭슨은 물론 상대 국내선수들이 터져버렸다. 이길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2차전에서는 멤버와 전술을 바꾸겠다. 이대로는 안된다”라고 말한 뒤 인터뷰실을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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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고양 오리온의 6강 PO1차전에서 김영만 동부 감독이 오리온에 크게 뒤지고 있자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고양)=김재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