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2015-16 V리그 여자부 정상을 두고 서로 다른 목표를 가진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이 격돌한다.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은 27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2015-16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경기(토토 스페셜 더블 35회차)를 치른다. 양 팀 간의 이번 정규시즌 마지막 대결. 해당 경기서 정규시즌 우승팀이 가려질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빅매치’다.
우승매직넘버를 단숨에 지울 수 있는 팀은 IBK다. IBK는 27경기를 치러 승점 54점을 획득하고 있고, 현대건설은 28경기서 51점을 얻어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IBK가 27일 현대건설을 잡으면 다른 ‘경우의 수’는 없이 IBK의 정상등극이다. 현대건설이 추가로 단 1경기만을 남겨두고 있어 승점차가 6점으로 벌어진다면,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IBK의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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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등극을 노리는 IBK기업은행과 역전우승을 꿈꾸는 현대건설이 양 팀 간의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사진=MK스포츠 DB |
IBK는 잔여 3경기서 1승2패 이상, 승점 3점 이상만 얻으면 자력 우승이 가능하다. 4점 획득은 최종 승점(58점)에서 현대건설의 최대 승점(57점)보다 1점이 앞선다. 3점만 얻어 만약 최종 승점이 동률이 되도 세트득실율에서 크게 앞서 역시 우승이다. 승수를 따진 조건에서 19승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지만 승점,승수의 후순위인 세트득실율에서 1.722로 현대건설(1.356)에 현재까지 크게 앞서기 때문에 역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다.
종합하면 결국 IBK는 남은 3경기서 단 1승이라도 거두면 자력우승이 결정되고, 혹은 3패를 당하더라도 현대건설이 1패만 당하면 우승하는 유리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이런저런 경우의 수들이 필요 없는 단 한 가지 확실한 마무리는 바로 라이벌을 꺾는 것. 이보다 더 깔끔한 유종의 미는 없다.
파죽의 12연승 이후 내리 3연패에 빠진 IBK로선 ‘깔끔한’ 마무리와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도 현대건설전 승리가 필요하다. 후반기부터 무패를 달리던 IBK는 5라운드 최종전 도로공사와의 경기서 일격을 당한 이후 6라운드서도 2경기 연속으로 패했다. 풀세트 접전을 펼쳐 승점을 획득한 것은 그나마 위안이지만 비보가 전해졌다.
바로 주포 맥마혼의 손가락 골절상이다. 25일 김천 도로공사전서 손가락 부상을 당한 맥마혼의 부상 정도가 골절로 최종 밝혀졌다. 앞서 역시 토종 주포인 김희진이 손가락 골절로 이탈한 IBK는 쌍포가 모두 이탈한 채로 현대건설전을 치르게 됐다.
현대건설은 들쑥날쑥한 경기력이 걱정이다. 6라운드 첫 경기 도로공사전 3-0 셧아웃 승리로 4연패서 탈출했지만 다음 경기인 GS칼텍스전서 0-3으로 패했다. 23일 KGC인삼공사에 다시 3-0 승리를 거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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