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이번 주 스프링캠프를 열고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들어갔는데요.
지난해 나란히 큰 부상을 입었던 류현진, 강정호 선수 모두 출발이 아주 좋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깨 수술 후 첫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류현진을 향해 한 꼬마가 소리칩니다.
"훈련 끝나면 사인해 줄 수 있어요?"
슬그머니 오른손을 들어 올려 동그라미 표시를 한 류현진.
잠시 후 나오는 길에 정말 소년이 있던 쪽으로 다가가 사인을 시작합니다.
어깨 부상으로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지만, 류현진의 인기와 배려심은 여전.
실력도 죽지 않았습니다.
첫 불펜 피칭에서 시속 135km까지 던졌습니다.
▶ 인터뷰 : 로버츠 / LA 다저스 감독
- "일상적인 통증밖에 없다고 하네요. 아주 좋아요. 피칭 강도도 최고조여서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류현진은 다음 달 말 시범경기 막바지에 등판할 계획입니다.
무릎을 다쳤던 강정호도 캠프 첫날부터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개인 훈련의 여세를 이어 매끄러운 타격과 수비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 인터뷰 : 허들 / 피츠버그 감독
- "강정호는 엄청나게 진전했고, 아주 잘하고 있습니다. 점차 더 많은 걸 해낼 겁니다."
오는 4월 개막전부터 류현진의 강속구와 강정호의 장타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