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메이저리그 통산 3000안타 고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마이애미 말린스의 일본인 타자 스즈키 이치로(42)가 속내를 밝혔다. 25일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닛폰’은 하루 전날인 24일 이치로와 진행한 인터뷰를 게재했다.
이치로는 미일 통산 3000안타 달성과 관련해 “당연히 있다”면서 “그게 없다면 메이저리그에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이치로는 첫 해 타율과 최다 안타, 도루 1위에 오르면서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2004년에는 262개 안타를 때리면서 한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수립했다.
현재 메이저리그 통산 2935개 안타를 때린 이치로는 65개 안타만 더 하면 3000안타 고지를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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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스즈키 이치로. 사진=ⓒAFPBBNews = News1 |
돈 매팅리 감독은 하루 전날 언론을 통해 “지난해 부상자가 많았기 때문에 이치로가 필요 이상으로 경기에 출전했다. 올해도 그렇게 된다면 팀 상태가 좋지 않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치로 역시 3000안타 달성에 대해 말을 아꼈다. 그는 “1번 타자로 꾸준히 출전할 수 있다면 두 달만에 달성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상황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팀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이치로는 캠프에 오면서 자신의 그림이 그려진 옷을 입고 등장했다. 한 지인이 이치로를 위해 특별하게 만든 옷으로 “인생은 42세부터 시작”이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이치로는 “그 설명은 내가 안해도 좋을 것 같다. 해석은 자유다”고 말했다.
[kjlf20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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