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로부터 유채꽃 소식이 들려오면서 본격적인 제주도 봄 여행이 시작됐다. 항공사들은 일찌감치 3~4월 제주 항공권 티켓 판매를 개시하는가 하면 오는 29일 연차를 써 제주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23일 소셜커머스 티몬에서 판매하는 제주 관련 추천 상품을 이용해 다음달 초 2박3일 일정으로 제주 여행을 계획해 봤다.
출발은 이른 새벽인 오전 6시40분 김포공항이다. 제주로 향하는 비행기 편은 오전 시간대가 오후보다 비싼 편이다. 아침 일찍 출발해야 하루를 통째로 제주에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티몬은 다음달 3일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티웨이항공을 추천했다. 김포공항에서 제주로 향하는 편도 가격은 3만5100원으로, 서울로 돌아오는 비행기표 값은 4만2800원이다. 토요일인 5일 오후 9시35분 제주공항에서 출발한다. 제주 출발은 김포공항과는 반대로 오전보다 오후에 출발하는 티켓 가격이 높다. 늦게 출발할수록 제주도를 조금 더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에서는 오전 출발, 제주에서는 오후 출발이어도 제주 왕복 가격은 7만7900원이다. 서울-부산 왕복 KTX 일반석 가격인 11만9600원보다 35% 저렴하게 제주를 다녀올 수 있는 셈이다.
◆ 3일의 차량 렌트, 보험까지 총 3만6000원
제주공항에 도착하면 먼저 여행의 발이 되어줄 렌터카를 빌려야 한다. 티몬에서 2014~2016년식 스파크 또는 올뉴모닝을 렌트하면 대여료는 24시간 기준 5000원이다. 필수가입조건인 일반자차보험은 1일 7000원이다. 대여료와 보험비를 합친 총 합은 3만6000원. 렌터카의 천국인 제주도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가격이라는 게 티몬 측의 설명이다. 기본적으로 탑재돼 있는 내비게이션을 켜면 본격적으로 관광을 시작할 수 있다.
◆ 제주 자유이용권, 최대한 활용하기
제주 여행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한라산과 우도, 성산일출봉같은 유명관광지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제주도를 여러 번 다녀온 자유 여행객이라면 조금은 색다른 여행지에 눈길을 돌려봐도 좋다. 티몬은 제주도 내 박물관과 공연, 테마파크, 레저체험 등을 티켓 하나로 전부 즐길 수 있는 ‘제주 자유이용권’을 추천했다. 빅(BIG) 2·3·5로 구성돼 있으며 100개가 넘는 제주 내 관광지 중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 이용할 수 있다. 이미 자유여행객 사이에서는 제주여행 필수품으로 자리잡아 티몬에서만 지난 한 해 동안 12만장이 팔렸다. 티몬은 2박3일 일정에 맞춰 1만700원의 빅3 일반형을 추천했다. 감귤농장 체험과 조랑말타운에서의 승마, 산방산유람선 조조 탑승이 가능하다.
◆ 빠질 수 없는 ‘먹방’…갈치구이, 흑돼지, 참돔회, 전복뚝배기
제주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맛집 투어다. 제주 유명 맛집을 찾아 사진으로 남기는 ‘먹방’을 잔뜩 찍을 수 있다. 티몬의 지역 카테고리에서는 제주 곳곳의 특산물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이용권을 판매 중이다. 성산일출봉 앞 갈치요리 명가로 꼽히는 ‘백록회관’에서 먹는 갈치구이+갈치회 1인 식사권은 1만35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섭지코지 근처 ‘마돈’의 말고기 1인 코스 요리는 1만원, 중문단지 ‘굿모닝샹그릴라’의 톳돌솥밥과 굴비조림은 1만1000원, 제주 시내 ‘유진이네 전복뚝배기’의 전복뚝배기 1인분 가격은 1만원이다.
◆ 조식 포함 게스트하우스 2박 3만5800원
혼자 즐기는 자유여행이라면 여행 중 여러 사람을 만나 어울릴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가 이색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티몬에 올라와 있는 50여개의 게스트하우스 중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 친구와 함께 방문해도 좋다. 티몬은 서귀포의 ‘해와바다’ 게스트하우스를 추천했다. 여성과 남성 전용 방이 따로 마련된데다 토스트같은 간단한 조식도 제공한다. 가격은 1박에 1만7900원으로 제주도의 다른 숙박 시설과 비교하면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티몬 측은 “저렴한 가격이 우선이라면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티몬이 추천한 2박3일 제주 여행 코스의 예상 비용은 총 22만2100원. 항공권을 비롯해 렌터카, 숙박, 맛집, 관광까지 제주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이 들었
티몬 관계자는 “최근 주말을 끼고 부담없이 제주를 찾는 발길이 늘어나는데다 봄이 다가 오면서 유채꽃 구경을 원하는 수요로 관광객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내 최고의 관광 인프라를 갖춘 제주도와 소셜커머스가 만나 전세계 자유여행의 천국이 될 수 있도록 제주 여행과 관련한 모든 것을 취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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