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실탄소지 혐의로 체포된 나바로. 지바 롯데 ‘당혹’
실탄소지 혐의로 체포된 야마이코 나바로를 바라보는 구단 안팎의 반응이 당혹 일색이다. 충격적인 소식에 일본 야구계도 놀랐다.
前 삼성 출신의 도미니카 공화국 태생의 내야수 야마이코 나바로(30, 지바롯데)가 권총 실탄소지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소속구단 지바롯데는 “우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공식사과를 밝힌 가운데 “사전에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22일 일본의 언론들은 일제히 “나바로가 21일 오키나와 현 나하 공항 국내석 여객 터미널 보안 검사장에서 실탄 1발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이 적발돼 긴급 체포 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7시 10분께 보안 검사장에서 수하물 검사를 하던 도중 실탄을 발견한 직원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나바로는 공항에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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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탄소지 혐의로 체포된 야마이코 나바로. 사진=MK스포츠 DB |
지바 롯데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이 같은 사태를 초래한 것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 현재 사실 관계 중이며 향후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언론들을 통해 속속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토 쓰토무 롯데 감독은 “갑작스런 일로 많이 놀랐다. 앞으로의 일은 구단에 전적으로 맡겼다. 최근 야구계에 좋은 소식이 없었던 만큼 정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특히 지바 롯데는 기대감이 고조되던 상황에서 닥친 날벼락 같은 소식이었다. 올 시즌 지바롯데 유니폼을 입은 나바로는 20일 주니치와의 연습경기서 홈런을 때린데 이어 21일 닛폰햄전서도 연거푸 홈런을 때렸따.
2경기 연속 홈런포에 이토 감독 또한 “나바로에게 클린업을 맡기고 싶다. 알프레도 데스파이네가 삼진이 많은 것을 감안하면 4번의 가능성도 있다”며 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나바로의 일탈로 이 모든 것은 수포가 된 분위기. 일본 언론들은 최소한 수개월 이상의 출전정지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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