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새로 영입한 쿠바 출신 투수 야시엘 시에라(24)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저스 구단은 22일(한국시간) 시에라와 6년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MLB.com 등 현지 언론은 계약 규모가 6년 3000만 달러라고 소개했다.
아직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다저스 캠프에 합류하지는 않은 상태. 로버츠는 “아직 해결할 문제가 남아 있다. 앞으로 며칠 안에 합류할 것”이라며 시에라가 곧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새로 합류하는 쿠바 출신 투수 시에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
다저스는 지난 2012년 야시엘 푸이그와 계약한데 이어 알렉스 게레로, 에리스벨 아루에바레나, 헥터 올리베라 등 쿠바 출신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푸이그처럼 성공한 사례도 있지만, 실패도 많았다. 게레로와 아루에바레나는 적응에 실패했고, 올리베라는 메이저리그에 데뷔도 하기 전 트레이드됐다.
샌디에이고 코치 시절 쿠바 출신 투수 오드리사머 디스파니에를 데리고 있었던 로버츠는 쿠바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적응 문제에 대해 “개인마다 경우가 다르겠지만, 여기에 오는 쿠바 선수들은 대부분 똑똑하다. 이들은 문화나 클럽하우스 등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는데 크게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상대 투수에 대한 적응만 할 수 있다면 그렇게 장애물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며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거라 예상했다.
이어 “다저스에도 야시엘(푸이그)가 여기 있고, 조지 롬바르드(1루코치)의 아내도 쿠바 출신”이라며 시에라가 새로운 팀에서 순조롭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에라는 쿠바 리그인 세리에 나시오날에서 홀구인(2010-2014), 산크티 스피리투스(2012) 소속으로 131경기(선발 25경기)에 등판, 16승 21패 25세이브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다.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선정한 쿠바 출신 유망주 탑20에서 13위에 선정됐다. 2014년 중앙 아메리카 캐리비언게임에서 쿠바 대표팀으로 출전,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다저스는 시에라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갈비뼈 제거 수술을 받은 우완 투수 프랭키 몬타스를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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