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역시 울산 모비스는 양동근이었다. 정규리그 최종전에서도 17득점 9어시스트 4스틸로 펄펄 날았다.
21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 최종전에서 양동근의 활약을 앞세운 모비스는 89-70으로 승리, 정규리그 2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경기 후 유재학 감독도 인정한 게 바로 양동근. 유 감독은 “우리 팀은 양동근 중심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대표팀에 차출된 1라운드 2승만 하면 성공일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물론 모비스는 1라운드 5승을 했고, 유 감독의 말처럼 1라운드 5승이 정규리그 순항에 큰 힘이 됐다. 이후 양동근이 돌아오면서 가속도를 밟았다.
↑ 2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 울산 모비스는 89-70으로 완변한 승리를 거뒀다. 모비스 양동근이 전자랜드 포웰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인천)=옥영화 기자 |
지난 경기를 기준으로 양동근 팀 동료 함지훈을 제치고 어시스트 1위에 올랐다. 이날 어시스트 9개로 어시스트 1위는 확정지었다. 양동근은 “지훈이가 어시스트가 많은데 경기수가 많아서 운이 좋았다. 내가 지훈이 패스를 못 넣은 것도 크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올 시즌 유력학 MVP후보기도 하지만 양동근은 “내가 고민해야 할 부분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우승팀에서 MVP가 나올 가능성이 높지만 양동근과 함지훈도 유력한 후보다. 그는 “기자 분들의 투표로 뽑히는 것이나 기자분들의 고민이다. 제가 달라고 해서 받을 수 있는 상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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