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SK 와이번스 이재원이 전 타석 안타를 때려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찬스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재원은 21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번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첫 출전이었다. 그동안 가벼운 통증으로 팀의 지난 세 차례 연습경기를 모두 건너뛰었던 이재원은 이날 맹타를 휘두르며 걱정을 모두 지웠다.
↑ 이재원이 21일 첫 점검에서 전 타석 안타를 때려냈다. 사진=MK스포츠 DB |
3-1로 추격을 당하던 4회초 앞 타순에서 유서준이 적시타를 날리자, 이재원은 ‘장군멍군’ 1타점 적시타를 또 때려내며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재원의 3안타에 힘입어 SK는 경기 초중반을 완전히 자신들의 흐름으로 만들어갔다. 이재원은 3타수 3안타를 기록한 뒤 6회초 박정권과 교체돼 이날 실전 점검을 마쳤다.
이날 SK는 한화에 7-4 승리를 거뒀다. 타선이 고루 짜임새를 보여주며 달라질 SK를 예고했다. 이재원은 그 가운데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올 시즌은 이재원에게는 또 다른 시험대다. 지난 시즌 마스크를 나눠 썼던 정상호 FA 자격을 얻어 LG 트윈스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재원이 주전 포수로서 팀을 이끌어야 하는 입장이다. 부담이 커질 수 있는 시즌이지만, 겨우내 누구보다 성실하게 훈련에 임했기에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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