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지난 시즌 팀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던 NC 다이노스의 불펜은 올 시즌 조금 더 다양해 질 수 있을까.
올 시즌을 앞둔 NC의 불펜의 첫 번째 과제는 좌투수 보강이다. 지난해 임정호가 잘 버텨줬지만 조금 더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 한 명의 좌투수가 더 필요한 상황. 현재 손정욱과 민성기 등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여기에 한 명의 사이드암 투수가 1군 진입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NC로 이적한 김선규(30)다. 지난 2005년 SK 와이번스에서 데뷔한 김선규는 2010년 LG 트윈스로 이적하면서 조금 더 기회를 잡았다. 그는 61경기에서 66⅔이닝을 소화하면서 3승 1세이브 13세이브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하면서 불펜에서 주축 역할을 했다.
전환점이 될 수 있었지만 그는이후 꾸준히 많은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시즌에는 31경기에서 2승 2홀드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 김선규가 NC에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NC 불펜의 다양화에는 김선규의 몫도 분명 포함돼 있다. 사진(美 투산)=옥영화 기자 |
지난해 NC 불펜에는 김진성, 임창민, 최금강 등 우투수들이 대거 있었다. 사이드암 투수로는 이재학과 이태양이 있었지만 이들은 선발 자원. 김선규가 투입된다면 NC 불펜진은 조금 더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다.
김선규의 경험 역시 NC 불펜에게 큰 힘이 된다. 그는 프로통산 183경기에 나섰다. 웬만한 NC 불펜 투수들보다 출전 경기 수가 많다.
여기에 NC는 지난해 ‘마당쇠’로 궂은일을 도맡아했던 이민호가 팀의 5선발로 나갈 가능성이 있다. 그만큼 공백이 생기는 상황. 김선규에게 기회가 올 수 있다. 김선규가 그 동안의 아쉬움을 접고 NC에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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