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는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 영입을 시도했을 당시 기존 마무리 켄리 잰슨과 대화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구단도, 선수도 이 상황에 대해 ‘쿨하게’ 대처했다.
다저스는 지난해 12월 윈터미팅 기간 신시내티 레즈에서 채프먼 영입을 시도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채프먼은 6년간 146세이브 평균자책점 2.17을 기록하며 최고의 마무리로 자리매김했다.
문제는 다저스에 이미 잰슨이라는 수준급 마무리가 있었다는 점이었다. 2012년부터 다저스에서 마무리로 뛴 잰슨은 4년간 131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뒷문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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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켄리 잰슨이 21일(한국시간) 불펜 투구를 소화하고 있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
잰슨에 따르면, 다저스 구단 결정권자들은 그에게 채프먼 영입 시도는 잭 그레인키가 떠난 이후 압도적인 불펜을 만들기 위한 시도였다고 설명했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도 하루 전 이에 대해 언급했다. “우리는 선수들에게 솔직하게 설명하며 의사소통하고 있다”며 말문을 연 그는 “좋은 대화였다. 우리는 더 좋은 팀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며 잰슨과 나눈 대화에 대해 말했다.
프리드먼은 “잰슨은 최고의 구원 투수가 되기를 원한다. 또한 이기기를 원한다. 이 같은 사실이 더 좋은 대화를 가능하게 했다”며 ‘승리’라는 공통분모를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잰슨은 2016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는다. 프리드먼은 잰슨과의 계약 연장에 대해 “지금 얘기하기는 어려운 문제다. 그러나 우리는 그의 존재감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팀의 성공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 선수고, 앞으로도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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