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일본 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즈가 스프링캠프에서 사용하는 오키나와현의 나고시영 구장이 재탄생할 전망이다.
19일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하루 전날인 18일 이나미네 스스무(70) 나고시장은 이날부터 진행된 닛폰햄의 2차 스프링캠프에 앞선 환영식에서 “2020년부터는 새 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오오타니 볼파크’가 탄생한다”고 표현했다.
시영구장은 지난 1977년 개장했다. 1979년부터 닛폰햄이 프로 구단으로서는 처음으로 이곳에서 캠프를 실시했다. 그러나 지난 2008년 노후화 된 구장으로 인해 한 선수가 왼발목 염좌 부상을 당하는 등 노후화로 인한 문제 제기가 끊임없이 있었다.
또한 닛폰햄 구단이 구장의 환경이 개선되지 않자 올해 나고 캠프 기간을 줄였다. 닛폰햄은 올해 1차 스프링캠프지로 애리조나를 선택하면서 1987년 이후 29년 만에 해외 전지훈련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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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오타니 쇼헤이와 닛폰햄 선수단. 사진=MK스포츠 DB |
이나미네 시장은 오오타니로 인해 관객들이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직 정확한 규모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새 구장의 펜스는 좌우측 100m, 중앙 120m에 이르고 현재 4000석인 수용석은 6000~8000석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광판을 신설될 전망이다. ‘산케이스포츠’는 “오오타니의 구속을 확인할 수 있기 위해서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계획대로 새 구장이 2020년에 완공이 된다면 오오타니가 이 구장을 사용할 수 있을지 여부다. 오오타니가 해외 자유계약(FA)권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2021년까지는 일본에서 뛰어야 한다.
그러나 오오타니가 현재 메이저리그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는 만큼 그 전에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해외 이적을 할 가능성도 있다.
[kjlf20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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