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일본 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즈의 오오타니 쇼헤이(21)가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투타 겸업을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닛칸스포츠’는 18일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오오타니는 2013년 프로 입단 후 투수와 타자를 겸한 오오타니다. 오오타니는 지난 시즌 22경기에서 15승5패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하면서 퍼시픽리그 3관왕에 올랐다. 그는 타자로는 70경기에서 타율 0.202 5홈런 17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타자로 다소 부진했지만 오오타니는 입단 후 3년간 18홈런 68타점을 기록하면서 방망이 실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아직 오오타니가 국제대회에서 투타 겸업을 한 적은 없다. 그는 구단과의 약속이었기 때문. 오오타니는 지난 2014년 미국 올스타와의 친선전과 2015 WBSC 프리미어12를 통해 국제 무대에 나섰지만 투수로만 나섰다.
↑ 일본 프로야구의 오오타니 쇼헤이. 사진=MK스포츠 DB |
오오타니는 오는 3월5일과 6일 나고야 돔과 교세라 돔에서 열리는 대만과의 국가대표 평가전에 나서지 않는다. 프로야구 개막까지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 오오타니는 개막전 선발이 유력하다.
그러나 오오타니는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내 WBC를 준비하겠다는 의미도 뜻도 포함돼 있다. 오오타니가 투수와 타자로 활약하는 모습을 국제무대에서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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