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현역 시절 메이저리그를 호령했던 노모 히데오(47)가 메이저리그에서 투타를 겸업하는 오오타니 쇼헤이(21·닛폰햄 파이터즈)의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16일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산케이 스포츠’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노모는 하루 전날인 15일(한국시간) 닛폰햄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미국 애리조나 투산을 깜짝 방문했다. 닛폰햄에는 통역으로 일하는 노모의 아들인 노모 타카하리가 있었다. 그러나 노모는 이날 오오타니를 보기 위한 목적이 더 강했다.
오오타니는 이날 열린 홍백전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처음으로 오오타니의 경기 모습을 지켜봤다는 노모는 “팬들은 오오타니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투타 겸업하는 것으로 보고 싶어한다”면서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고 힘을 실었다.
↑ 노모 히데오. 사진=MK스포츠 DB |
1990년 오사카 긴테쓰 버펄로스(현 오릭스)에 입단한 노모는 1995년 메이저리그 문을 두들겨 LA 다저스에 입단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12년을 뛰면서 통산 123승109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그는 최근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야구 운영 부문 자문으로 합류, 환태평양 지역과 관련된 업무를 돕는다.
오오타니는 노모에 대해 “역사에 길이 남을 투수”라면서 “투타를 모두 좋아해서 계속 간다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하고 있는 것을 계속 하고 싶다”고 말했다.
[kjlf2001@maekyung.com]
▶ [캠프톡톡] 민병헌 “김현수 공백? 다같이 함께 메운다”
▶ 수아레스 3골2도움, 대단하나 놀랍진 않다? (바르사 5골 공헌 일지)[ⓒ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