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가 미국 애리조나에서의 1차 스프링캠프를 마쳤다. 그 어느 때보다도 기대주들에 대한 성과가 좋았다. 젊은 선수들은 감독 및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찍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고 실전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공백이 생긴 5선발 후보를 찾는 부분의 밑바탕은 어느 정도 그려졌다. 올 시즌 ‘행진’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NC의 올 시즌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NC의 1차 스프링캠프 목표 중 하나는 많은 기대주들의 실력을 끌어 올리고 실전을 통해 많은 기회를 주면서 눈도장을 찍는 선수들을 찾는 것이었다. NC에 젊은 선수들이 많은 만큼 그들을 향한 감독 및 코칭스태프의 기대는 높다.
첫 신호탄은 강민국이 쏘아 올렸다. 스프링캠프 초반 수비 훈련 때부터 한층 더 안정감 있어졌다는 평가를 받은 그는 첫 청백전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그는 kt 위즈와의 첫 평가전에서는 3점 홈런을 날리는 등 1차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 NC의 1차 스프링캠프에서의 수확은 유망주들의 성장이라고 할 수 있다. NC는 2차 스프링캠프를 통해 본격적으로 옥석 가리기에 나선다. 사진(美 투산)=옥영화 기자 |
특히 정수민은 kt와의 평가전에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 밖에도 군에서 제대한 장현식과 이형범을 비롯해 강장산 등도 가능성을 비췄다.
올 시즌을 앞두고 우승후보라는 평가를 숱하게 받고 있는 NC다. 그러나 선수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다. 선수단은 너나 할 것 없이 낮 훈련을 물론 야간 훈련까지 전원 참석하는 등 방망이의 날을 세우고 공 끝을 날카롭게 다졌다. 10개 구단 최다인 57명의 선수들이 스프링캠프에서 참가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계속됐다. NC는 현재까지 치러진 5차례의 평가전에서 4승1패를 거두면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NC는 15일(현지시간) 2차 스프링캠프지인 LA로 떠난다. NC의 2차 스프링캠프의 목표는 명확하다. 많은 실전을 통해 본격적으로 1군에 기용할 선수들을 찾는 것이다. 앞서 기대주들이 눈도장을 찍었다면 이제는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해야 한다. 2월 후반부터는 본격적으로 주전급 선수들과 외국인선수들도 평가전에 모습을 드러낸다. LA는 애리조나보다 더 뜨겁게 더 타오를 전망이다.
김경문 NC 감독은 “(1차 스프링캠프에서) 가능성 있는 선수들도 많이 보였다”면서 “LA에서 시작되는 2차 훈련에서는 보다 많은 실전을 통해 주전 선수들과의 격차를 줄이고 이 중 시즌을 함께 할 수 있는 선수들을 선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주전들과 외국인선수가 본격적으로 몸을 푸는 NC의 2차 LA 스프링캠프는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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