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한 달여간의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친 KBO 구단들이 이번 주부터 일제히 2차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1차 캠프가 기본기 및 체력위주의 훈련이었다면 2차 캠프는 타 구단들과 실전경기가 주를 이룰 예정. 10개 구단은 현지 사정에 맞춰 스파링파트너를 구성해 연습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올해 KBO리그 구단들의 2차 스프링캠프지는 총 4곳에서 펼쳐진다. 삼성·넥센·한화·KIA·LG·SK 6개 팀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그들끼리의 작은 오키나와 리그를 연다. 롯데는 일본 가고시마로 떠나며 두산은 일본 미야자키를 다음 캠프 목적지로 택했다. 1차 스프링캠프부터 미국에서 머물고 있는 NC와 kt는 LA로 이동해 2차 캠프를 진행한다.
구단들이 제각기 흩어져 캠프를 차리기에 연습경기로 상대할 파트너도 차이가 있다. 우선 가장 많은 팀들이 캠프를 차린 오키나와는 작은 리그를 방불케 할 전망이다. 정규시즌보다 앞서 상대와 경기를 치르며 실력을 점검한다. 또한 일본 팀들도 동참한다.
↑ KBO구단들이 일제히 2차 스프링캠프 일정을 시작했다. 구단별로 현지 사정에 맞추어 스파링파트너를 구성해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함께 미국에 머물고 있는 NC와 kt는 수차례 평가전이 예고돼 있다. 사진=김재호 특파원 |
또한 오키나와에 캠프를 차린 일본 구단들과도 활발히 교류한다. 삼성이 2회, SK, LG, 한화가 3회, 넥센이 4회 일본 팀과 경기한다. KIA가 7회로 일본과 가장 많은 수의 경기를 치른다.
시드니에 이어 미야자키도 홀로 떨어지게 된 두산은 일본 구단이 주요 스파링 파트너다. 오릭스와 3회, 라쿠텐, 소프트뱅크와 2회, 지바 롯데와 한 차례씩 경기한다. 가고시마에 있는 롯데 역시 세이부와 2회, 소프트뱅크와 1회, 지바 롯데와 1회 경기를 진행한다. 멀리 있지 않은 두산과 롯데는 3월 1일 한 차례 연습경기를 가진다.
LA로 이동하는 NC와 kt는 15일까지 네 차례 맞붙으며 감각을 키웠다. NC와 kt는 향후 3경기 더 치른다. NC는 지난해 큰 효과를 봤던 지역 대학 강호들과의 경기도 앞두고 있다. 서부행진이라는 이름하에 마이너리그 연합, UCLA, UC 얼바인, USC, CSU 풀러튼 등과 경기를 벌인다. kt도 NC이외에 지역연합 팀과 한 차례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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