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이제 53년 만의 준우승이 아니라 55년 만의 우승까지 거론된다. 지난 4시즌 우승과 준우승을 번갈아 차지한 맨체스터 시티를 격파하자 토트넘 홋스퍼의 현지 위상이 더욱 강화됐다.
토트넘은 15일 맨시티와의 2015-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다. 14승 9무 3패 득실차 +27 승점 51로 2위를 지켰다. 1위는 53점의 레스터 시티, 3위는 승점 51 및 득실차 +18의 아스널 FC다. 맨시티는 승점 47로 4위.
영국 공영방송 BBC는 맨시티-토트넘 경기가 끝나고 “토트넘 선수단의 공동체 정신과 기백, 할 수 있다는 신념과 확신이 대단하다”면서 “신체적으로도 잘 단련됐기에 EPL 우승도 가능하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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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선수들이 맨시티와의 2015-16 EPL 26라운드 원정경기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
“조직력·공수균형과 자신감·창조성, 선수단의 평균적인 건강함이 우수한 토트넘은 진정한 우승후보”라고 칭찬을 이어간 BBC는 “잉글랜드 FA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도 생존해있으나 EPL 대권 도전에 집중할 때가 아닌가 싶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BBC는 토트넘 EPL 정상등극의 변수로 수비수 얀 베르통헨(29·벨기에)의 부상을 꼽았다. 베르통헨은 1월24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EPL 23라운드 원정경기(3-1승)에서 무릎 내측 인대가 손상되어 약 2개월 결장이 예상된다. 팰리스전 교체를 제외하면 이번 시즌 출전한 모든 경기를 중앙수비수로 풀타임 소화할 정도로 중용됐다.
토트넘은 공격수 손흥민(24)의 소속팀이다. 손흥민은 2015년 8월28일 이적료 3000만 유로(408억4620만 원)에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옮겼다. 입단 후 26경기 5골 5도움(EPL 18경기 2골 1도움). 경기당 47.7분에 그치고 있으나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73으로 상당하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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