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FC 바르셀로나 후베닐 A 공격수 이승우(18)가 동료의 해트트릭에 공헌하여 현지 언론의 칭찬을 받았다. ‘후베닐 A’는 청소년팀 최종단계에 해당한다.
바르셀로나 후베닐 A는 13일 스페인 3부리그 ‘레이다 에스포르티우’ 산하 청소년팀과의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미드필더 카를레스 알레냐(18·스페인)는 전반 18분 선제골과 21분 결승골, 35분 3-1을 만든 추가 골까지 불과 17분 만에 3골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선발로 나와 교체 없이 끝까지 뛴 이승우는 후반 25분 페널티킥으로 팀 4번째 골을 넣었다.
스페인 일간지 ‘스포르트’는 “알레냐는 전반이 끝나기도 전에 해트트릭을 달성했으나 이승우의 서비스에 감사해야 한다”면서 “3골 중에서 2골은 이승우가 거의 만들어주다시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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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르셀로나 후베닐 A 공격수 이승우(오른쪽)가 페인 3부리그 ‘레이다 에스포르티우’ 산하 청소년팀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미드필더 알레냐(왼쪽)와 기념촬영을 했다. 알레냐는 3골, 이승우는 1골 2도움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사진=이승우 SNS 공식계정 |
알레냐는 중앙 미드필더임에도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리그 32강 조별리그 E조에서 6경기 5골 1도움으로 바르셀로나 후베닐 A가 3승 3무 무패로 조 1위 16강 진출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 이처럼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가 단일경기 3득점을 했음에도 ‘스포르트’는 이승우의 기회창출능력에 더 주목했다. ‘UEFA 유스리그’는 ‘19세 이하 챔피언스리그’ 개념이다.
“이승우가 알레냐에게 2골을 제공한 것은 ‘팩트’”라고 재차 강조한 ‘스포르트’는 “둘은 고급스러운 경기를 즐겼다”면서 “이들의 연계는 아주 특별하여 보는 이를 즐겁게 하는 매력이 있다”고 함께 호평하기도 했다. 바르셀로나 후베닐 A 미드필더 백승호(19)도 이승우와 함께 풀타임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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