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호주, 시드니) 김원익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호주 시드니에서 치른 3경기 청백전 분위기에 대해 만족감을 전했다.
두산은 지난 8일, 10일, 12일까지 총 3차례의 청백전을 치렀다. 호주 시드니 현지에서 치러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예선의 영향으로 연습경기를 하지 못한 대신 7이닝씩 3경기를 치렀다.
투수조는 보직이 결정된 투수들을 제외한 젊은 선수들이 두루 경기에 나섰다. 야수조는 12일 에반스가 출전한 것을 포함해 전원이 경기에 나섰다. 베테랑 선수들이 활약하고 새로운 선수들도 좋은 모습을 통해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단단히 찍었다. 유쾌한 분위기속에서 치열하게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도 만족감을 감추지 않았다.
↑ 김태형 두산 감독이 호주 시드니서 치른 청백전 경쟁 분위기에 만족을 표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 김 감독은 “타자와 투수들 모두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다. 투수 중에선 장민익도 많이 좋아졌다. 채지선도 기대했던 것 이상이다 이정도로 잘해줄 것이라고는 예상 못했는데 구속도 괜찮고 마운드에서 모습도 좋다”며 좌완과 우완투수 1명씩을 꼽았다.
지난해 2차드래프트를 통해 NC에서 건너온 사이드암 투수 박진우도 인상적으로 봤다. 김 감독은 “NC에서 온 박진우도 그런 부분(마운드에서 모습)들이 좋다. 진야곱은 잘 던질 때와 못
던질 때의 기복이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많이 안정돼 있더라”며 젊은 투수들을 두루 칭찬했다.
재활 선수들을 중심으로 일본 미야자키 캠프의 엔트리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김 감독은 “투수들은 변화가 있을 것 같다. 니퍼트의 경우에도 일본에서 1경기 정도만 뛰게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활 선수들이 투수조에 포함돼 있어 정상적으로 돌아가진 않을 것 같고 2명 정도 교체를 할 계획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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