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레스터시티의 올드팬이자 잉글랜드 축구계의 레전드 게리 리네커(55) BBC 해설위원이 의문 하나를 제기했다.
지난달 아스널이 선두 돌풍을 일으킨 레스터시티에서 '몸통'이 아닌 '꼬리'에 가까운 벤 리글스워스 스카우트(24)를 영입했다는 것이다.
리네커는 "아스널은 레스터에서 엉뚱한 스카우트를 데려갔다. 리야드 마흐레즈를 발견한 이는 스티브 월시(63, 주: 스카우트 팀장)"라며 "월시는 레스터의 최근 성공의 주역이다. 상대적으로 적은 이적료로 훌륭한 선수를 데려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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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시(사진 오쪽 아래)가 영입한 마흐레즈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모든 선수를 통틀어 가장 먼저 10-10(골-도움)을 달성했다. |
그의 말에 의하면 월시가 마흐레즈부터 크리스티안 푸흐스, 은골로 칸테, 제이미 바디 등을 저렴한 가격에 데려와 올 시즌 레스터의 돌풍을 이끄는 중이다.
2014년 1월 레스터가 프랑스 르아브르에 지불한 마흐레즈 이적료는 40만 파운드(추정치)로 알려졌다.
나이에서 알 수 있듯이, 아스널이 데려간 리글스위스에겐 첼시, 뉴캐슬 등지에서 활약하며 디디에 드로그바, 지안프란코 졸라, 마이클 에시엔 등의 영입에 관여한 월시와 같은 경력이 없다. 레스터의 돌풍에 기여한 것은 맞지만, 주도적인 위치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러' 등 영국 언론은 아스널이 머잖아 월시도 영입하리라 전망한다. 그리 되면 잘못 짚은 이는 아스널 수뇌부가 아닌 리네커가 된다.
[yoonjinma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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