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브래디 앤더슨 부사장이 김현수(28)에 대한 칭찬을 쏟아냈다.
볼티모어의 지역 스포츠지 MASN은 10일(현지시간) 앤더슨 부사장이 김현수의 타격 능력, 적응력 등을 두루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23일 미국 로스엔젤레스로 향한 김현수는 현역 시절 외야수 출신인 앤더슨 볼티모어 부사장 등과 함께 약 20여일간 개인훈련을 했다. 앤더슨 부사장은 김현수 외에 일부 선수들과 함께 구단 스프링캠프가 플로리다주에서 시작하기 전 캘리포니아주에서 함께 호흡했다.
특히 앤더슨은 그간 시간 동안 부쩍 김현수와 친해진 듯 그를 '현'(Hyun)이라고 부르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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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티모어의 레전드 선수 출신의 부사장이 김현수를 호평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앤더슨 부사장은 “몇 차례 공을 던져봤는데 정말 견고한 스윙을 하더라. 연습량도 엄청나다. 타격 연습에 잘 적응하고 있다”면서 “간결한 스윙을 하는데 직선타를 연속해서 때려낸다”며 김현수의 타격능력과 연습량에 대해 호평했다.
특히 인상적으로 본 것은 유머능력. 앤더슨 부사장은 “성격도 정말 좋다. 영어를 잘 못하지만 그가 한국어로 이야기해도 재밌다”며 유쾌한 김현수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같이 어울리기에도 재밌지만, 본업을 소홀히 하지도 않는다”며 김현수가 보여주고 있는 성실한 모습에 대해서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앞서 자신의 발언 등으로 제기 된 과체중 우려에 대해서도 “과장됐다”며 일축했다. 앤더슨 부사장은 “그는 크지만 움직임이 좋다.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잘 움직인다”면서 “(112kg으로 알려진) 몸무게는 그가 18세 때의 것으로 지금 기준에서는 부정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살을 찌우건 빼건 자연스럽게 두려한다. 그가 될 수 있는 한 강해졌으면 한다”며 “살이 쪄도 괜찮다. 살이 붙으면 힘도 그만큼 세질 것”이라며 체중 논란은 무의미하다고 정리했다.
김현수의 송구능력에 대해서도 좋은 인상을 받았다. 앤더슨 부사장은 “지켜본 결과 송구능력이 좋아보였다”며 “그는 정말로 건강하고 불평을 하지 않는다”며 거듭 김현수의 몸 상태와 적극적인 마음가짐에 대해 호평했다.
구단 수뇌부에게 좋은 인상을 남긴 김현수는 곧 플로리다 사라소타의 볼티모어 캠프로 이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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