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포항 스틸러스 공식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최진철(45) 감독이 디펜딩 챔피언 광저우 헝다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1차전 원정경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광저우 헝다-포항 스틸러스는 24일 저녁 8시30분 시작한다.
포항은 9일 하노이 T&T와의 2016 AFC 챔피언스리그 예선 플레이오프 홈경기를 3-0으로 이겼다. ‘하노이 T&T’는 2015 베트남 1부리그 준우승팀이다. 본선에서는 광저우 헝다 외에도 지난 시즌 일본과 호주 1부리그에서 2위에 오른 우라와 레즈, 시드니 FC와 H조에 편성됐다.
플레이오프 승리 후 최진철 감독은 “2015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광저우 헝다와의 원정경기이나 공격적으로 임할 것이다. 수비에 치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승점을 얻기 위한 경기운영을 할 것”이라는 말도 했기에 1점을 획득할 수 있는 ‘무승부’도 현실적인 목표로 생각한다고 해석할 여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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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철 포항 감독이 하노이 T&T와의 ‘2016 AFC 챔피언스리그’ 예선 플레이오프 홈경기를 벤치에서 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하노이는 이번이 3번째 AFC 챔피언스리그 참가나 모두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지난 시즌에는 FC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0-7로 졌다. 최진철 감독은 “하노이를 상대로 득점기회창출 과정에서 좋은 장면 나왔다”면서도 “빠른 축구를 원했으나 미흡했다. 측면과 중앙에서 신속한 돌파가 필요하다”고 과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포항은 ‘2015 K리그 클래식(1부리그)’ 3위 자격으로 플레이오프에 출전했다. 전신인 ‘아시아클럽선수권대회’를 포함하면 AFC 챔피언스리그 3회 우승팀이자 이번이 통산 10번째 본선이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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