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초반 부진을 딛고 32득점을 올린 케빈 듀란트는 자신감을 강조했다.
듀란트는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토킹스틱리조트아레나에서 열린 피닉스 선즈와의 원정경기에서 32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 팀의 122-106 승리에 기여했다.
전반까지 부진했던 듀란트는 3쿼터 막판 득점이 터지기 시작했고, 결국 32득점을 올리며 후반 팀 공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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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빈 듀란트는 전반 부진을 극복하고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美 피닉스)=ⓒAFPBBNews = News1 |
이어 “오늘은 내가 원했던 것을 다 얻었다. 3쿼터 초반 슛이 조금 안 들어갔지만,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자신감이 하늘을 찔렀다. 특히 3점슛이 그랬다. 3점슛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자신감이) 조금 더 붙는다”고 설명했다.
우리 팀의 자신감은 키울 필요가 있지만, 상대의 자신감은 반대로 억제할 필요가 있는 법. 그는 “자신감은 한 번 붙기 시작하면 잡기 어렵다”면서 “우리는 상대에게 끈질기게 달라붙었다”고 말했다.
빌리 도노번 오클라호마시티 감독은 “오늘 듀란트는 이타적이었다. 오늘의 가장 결정적인 장면은 그가 코트를 가로질러 한 패스를 디욘(디욘 웨이터스)이 받아 3점슛을 넣은 것이다. 11점으로 앞서고 있을 때 조금 방심한 모습이었지만, 마지막 6분은 정말 좋았고 거기에는 듀란트의 역할이 컸다”며 듀란트의 활약을 칭찬했다.
상대팀 피닉스는 듀란트의 득점 능력을 인정했다. 얼 왓슨 피닉스 감독은 “듀란트는 듀란트다. 사이드라인에서 어려운 3점슛을 성공시켰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포워드 P.J. 터커는 “듀란트는 너무 좋은 스코어러다. 아마도 이 지구상 최고의 스코어러일 것이다. 초반에는 잘 막았지만, 상대가 매치업을 바꿔가면서 3점슛 기회를 만들어냈다. 그가 던질 때마다 놓치기를 바랐다”며 절망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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