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구단 스캔들 자정과 재발방지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산케이스포츠 등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요미우리는 지난 8일 지난해 가을 벌어졌던 야구 도박 관여 문제 등에 따라 미야자키 시내의 캠프 숙소에서 재발 방지를 위한 연수회를 열었다.
구단 내에 설치된 ‘기율위원회’에 전 도쿄 지검 특수 부장이자 현 구단의 특별 법률 고문인 마츠다 노보루 의원을 초대했다. 이 자리에는 다카하시 요시노부 감독 및 코치, 선수, 임직원 등 약 200명의 선수들이 모두 포함됐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NPB)는 도박에 연루된 요미우리 소속의 후쿠다 사토시, 가사하라 쇼키, 마쓰모토 다쓰야를 무기한실격 조치했다. 동시에 구단에는 제재금 1000만엔을 부과했다. 요미우리 또한 징계 이전에 선수 3명을 방출하고 하라사와 아쓰시 구단 대표가 사임하는 등 신속한 선제적 조치를 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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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도박 및 마약을 방지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후에도 요미우리는 선수단 도박 교육을 실시하고, 기율위원회도 만드는 등 사건 재발 방지에 힘쓰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는 별개로 최근 전설적인 강타자 기요하라 가즈히로(48)가 각성제 소지 혐의로 체포되면서 마약 스캔들도 터졌다.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통산 525홈런을 때린 기요하라는 2일밤 각성제단속법 위반 혐의로 자택에서 체포됐다.
마쓰이 히데키(은퇴) 이전 최고의 강타자로 이름을 떨쳤던 기요하라는 1986년 세이부에 입단한 이후 요미우리, 오릭스 등을 거쳐 2008년 은퇴했
요미우리에서도 전성기를 보냈던 선수. 이 때문에 마츠다 위원은 “각성제는 인생을 끊기보다는 인간을 끊는다. 단 한번의 아킬레스 건이다. 절대 해서는 안된다”며 위원회 서두에서 마약류의 백해무익함을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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