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손흥민(24)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EPL 개칭 전인 1962-63 잉글랜드 1부리그 준우승 이후에는 3위가 최고 성적이다.
토트넘은 7일 오전 왓포드 FC와의 2015-16 EPL 25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13승 9무 3패 득실차 +26 승점 48. 1위 레스터 시티(53점)보다는 5점 적다. 1경기를 덜 치른 4위 아스널 FC(45점·득실차+15)가 7일 밤 AFC 본머스와의 홈경기를 11점 차 이상으로 이기지 않는 한 25라운드 2위는 토트넘이다.
↑ 토트넘 선수들이 왓포드 FC와의 2015-16 EPL 25라운드 홈경기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1960-61시즌 토트넘은 잉글랜드프로축구 20세기 첫 리그·FA컵 2관왕이라는 위업을 달성한다. 경기당 2.74득점과 2.31 승점을 얻으면서 승률 73.8%를 기록했다. 그러나 1962-63시즌 2위를 끝으로 리그 정상에 가까이 다가서지 못했다. 마지막 3위를 한 1989-90시즌도 잉글랜드 1부리그가 EPL로 이름을 바꾸기 전이다.
비록 이번 시즌에도 토트넘은 1위와 어느 정도 격차가 있으나 가장 최근 리그 1~4위 시즌과 비교하면 준우승은 할만한 성적이다. 경기당 1.92 승점은 1962-63시즌 2위 당시보다 낫다. 평균 0.76실점은 직전 1~4위 시즌을 모두 압도한다.
승률과 경기당 득점도 1962-63시즌과 견주면 부족하지만 최근 3위인 1989-90시즌보다는 우월하다. 전례를 참고하면 토트넘이 2위를 유지한 채 2015-16시즌을 마친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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