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아이스하키대표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선전을 위해 아이스하키 강국 미국과 캐나다 출신 귀화 선수를 6명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파란 눈의 태극전사, 시청자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구운 김을 밥에 싸서 한 입, 매운 김치찌개와 밥을 썩썩 비벼서 또 한 입.
라면을 넣고 육수를 부어 김치찌개의 간을 다시 맞추는 게 영락없는 한국 사람입니다.
"이모, 밥 하나 더 주세요."
2013년 브락 라던스키를 시작으로 이듬해 마이클 스위프트와 브라이언 영, 작년에는 마이크 테스트위드가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대한체육회 특별 귀화 심사에 합격한 캐나다 출신 골리 맷 달튼과 미국 출신 수비수 에릭 리건이 법무부 최종 심사를 통과하면 파란 눈의 태극전사는 6명으로 늘어납니다.
▶ 인터뷰 : 맷 달튼 / 남자 아이스하키대표팀 골리
- "안녕하세요. 저는 한라성(한국 이름)입니다. 한국대표로 덴마크에서 열릴 유로 챌린지 대회를 준비하는 게 영광입니다."
2006년 토리노 올림픽 개최국 이탈리아가 자국 아이스하키대표팀 25인 명단에 귀화 선수를 11명이나 넣었을 만큼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 개최국이 전력 강화 차원에서 아이스하키 강국 출신 선수를 귀화시키는 일이 많습니다.
▶ 인터뷰 : 백지선 / 남자 아이스하키대표팀 감독
- "여기 있는 선수들은 다 한국에서 뛰고 한국인입니다. 우수 선수 귀화는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입니다."
파란 눈의 태극전사들은 평창 동계올림픽 때 대한민국을 감동시키겠다고 다짐합니다.
"가자, 평창으로!"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