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 내야수 모창민(32)은 지난해 다소 아쉬움 속에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는 지난 시즌 103경기에서 타율 0.290 6홈런 35타점에 그쳤다.
모창민이 아쉬웠던 이유는 2014년의 활약이 있었기 때문. 그는 2014년 자신의 한 시즌 최다인 1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3 16홈런 72타점을 기록하면서 주전으로써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타석도 채웠다. 그러나 상승세를 잇는데 실패했다. 모창민은 지난해도 야심차게 출발했으나 공수에서 부진하면서 시즌 초에 주전 3루수 자리를 지석훈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현재 미국 애리조나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모창민의 올 시즌 역시 쉽지 않다. NC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삼성 라이온즈에서 주전 3루수로 뛴 박석민을 최대 96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영입했다. 박석민은 프로 10년 동안 통산 타율 0.297 163홈런 638타점을 올린 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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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창민은 올해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을까.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모창민의 모습. 사진(美 투산)=옥영화 기자 |
NC 관계자는 최근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인 모창민에 대해 “파이팅 넘치는 훈련 모습에 감독님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문 NC 감독은 “노력하는 선수에게 기회를 먼저 줘야 한다”고 말하면서 모창민에게 힘을 실어줬다.
모창민은 애리조나에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모창민은 지난해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막판에 열린 평가전에서 3연속 MVP를 거머쥐었다. 현재 그는 두 차례 치러진 청백전에서 6타수 3안타(타율 0.500)를 기록하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하고 있다. 아직 스프링캠프는 한 달여 남았지만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이 모창민에게 중요하다.
꼭 주전이 아니더라도 모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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