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아담 실버 NBA 커미셔너는 구단 장비 담당 직원을 폭행한 LA클리퍼스 포워드 블레이크 그리핀에 대한 징계가 곧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실버는 4일(한국시간) ‘USA투데이’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그리핀의 폭행 사건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그는 “지금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은 계속해서 조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야기를 듣고 싶은 사람들이 많다. 이들을 통해 사태에 대한 완벽한 이해를 원한다”며 현재 상황을 밝혔다.
↑ 구단 직원과 주먹을 주고받은 그리핀에 대한 조사가 곧 완료될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어 “우리는 클리퍼스와 긴밀하게 일하고 있다. 스티프 발머 구단주 닥 리버스 사장도 이런 일에 연루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가 꽤 빠르게 완결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핀은 지난 1월 24일 토론토 원정 도중 한 식당에서 구단 장비 담당자인 마티아스 테스티와 주먹다짐을 벌였다. 왼쪽 대퇴사두근 파열 부상에서 재활중이던 그는 이 싸움에서 오른손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어 수술을 받았다. 회복까지 4~6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USA투데이는 오프시즌 기간 LA에서 데릭 피셔 뉴욕 닉스 감독과 다툼을 벌인 멤피스 그리즐리스 포워드 맷 반스가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사례를 제시하면서도 그리핀의 경우 체격 조건이나 팀내 위상이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보다 더 무거운 징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버 커미셔너는 “그리핀이 부상에서 회복중이었기 때문에 더 빠르게 움직여야 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회복까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조사를 통해 확실하고 완벽한 이해를 하고자 한다. 그러나 이 문제를 상대적으로 빠르게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닥 리버스 클리퍼스 사장 겸 감독은 이날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리핀에 대한 징계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힌 뒤 “그리핀의 몸 상태가 건강했다면 어려운 문제가 됐겠지만, 부상을 당한 상태기 때문에 크게 부담이 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리버스는 앞서 그리핀이
클리퍼스는 4일 경기 전까지 그리핀이 빠진 17경기에서 14승 3패를 기록, 32승 16패로 서부 컨퍼런스 4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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