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빅보이’ 이대호(34)가 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가운데 일본 언론은 전년도 일본시리즈 MVP 수상자에 대한 관심을 크게 나타냈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닛칸스포츠’는 4일 이대호의 계약 소식을 전하면서 “이대호가 1년에 최대 400만 달러에 시애틀과 계약했다”면서 “그는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로 참가한다”고 전했다.
이어 “소프트뱅크가 이대호에게 잔류 러브콜을 보냈지만 그의 의사는 확고했다”면서 “이대호가 메이저리그로 승격할 경우 이와쿠마 히사시, 아오키 노리치카와 동료로 활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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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호. 사진=옥영화 기자 |
그는 특히 그는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일본시리즈에서는 타율 0.500 2홈런에 8타점으로 활약하면서 19년 만에 외국인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이후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밝혔지만 소프트뱅크는 계속된 구애를 해왔다.
같은 날 ‘데일리스포츠’는 “이대호가 스플릿 계약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대호가 1루수와 지명 타자를 겸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시애틀에는 2년 연속 홈런을 때린 넬슨 크루즈와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데리고 온 애덤 린드가 있다
한편 이날 앞서 시애틀 구단은 “이대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그를 포수 스티브 레루드와 함께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로 합류시킨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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