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피겨여왕' 김연아의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넘어섰던 유영이 동계체전 여자 피겨 싱글 초등부 쇼트프로그램에서 3위를 기록했습니다.
유영을 3위로 밀어낸 건 또 다른 '연아 키드' 김예림과 임은수였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유영은 주위의 높은 기대에 부담을 느낀 듯 쇼트프로그램 첫 부분에서 실수했습니다.
3회전 점프인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토룹을 연결한 동작에서 트리플 토룹을 2회전 점프인 더블 토룹으로 처리했습니다.
스핀에서 흠잡을 데 없는 연기를 선보였지만, 초반 실수 탓에 종합점수 52.94로 3위에 머물렀습니다.
1위는 59.45점을 기록한 김예림, 2위는 58.31점의 임은수였습니다.
김예림과 임은수는 유영처럼 김연아를 동경하며 피겨를 시작한 대표적인 '연아 키드'.
다음 달 초등학교 6학년이 되는 유영과 중학교 1학년이 되는 김예림과 임은수는 어린 시절 김연아처럼 고난도 점프와 화려한 스핀이 장기입니다.
▶ 인터뷰 : 김예림 / 경기 군포 양정초
- "태릉에서 같이 훈련하다 보니까 은수는 저런 점이 배울 점이고 영이는 저런 점이 배울 점이구나 하면서 많이 배우려고 연습 때 노력하고 있어요."
라이벌이 아닌 동반자라고 말하는 연아 키드 3총사.
내일 프리스케이팅에서 다시 한번 선의의 경쟁을 펼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