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삼성화재는 ‘주포’ 괴르기 그로저의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배수진을 쳐야 할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크나 큰 악재를 맞은 것. 만약 대한항공에 패한다면 8경기를 남기고 승점 10점 차로 벌어진다. V리그 출범 후 첫 봄 배구 탈락의 위기다.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은 3일 오후 7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2015-16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프로토 승부식 10회차 대상 경기) 두 팀 모두 3연패 수렁에 빠져 있는 상태다. 대한항공은 시즌 17승 11패(승점 52)로 3위, 삼성하재는 시즌 16승 11패(승점 45)로 4위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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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화재에게는 괴르기 그로저의 출전 여부가 가장 큰 변수다. 사진=MK스포츠 DB |
▲‘건염’ 그로저, 투혼 발휘할까
삼성화재가 없는 봄 배구는 V리그 출범 후 단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올 시즌이야말로 최대 위기를 맞았다. 대한항공전에서의 패배는 치명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최대 변수는 역시 그로저의 부상이다. 그로저는 지난 1일 한국전력전에서 경기 도중 무릎에 통증을 호소했다. 잠시 벤치에 들어왔다 경기에 다시 투입됐지만 상태는 완전치 않다. 그로저는 MRI 정밀 검진 후 건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휴식이 필요한 상태지만 팀을 위해 투혼을 발휘하겠다는 그로저의 입장이다. 하지만 코트에 들어온다 해도 완전치 않은 그로저의 무릎 상태는 큰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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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은 최근 3경기에서 범실에 골머를 앓았다. 사진=MK스포츠 DB |
대한항공은 지난 달 우리카드와의 5라운드 첫 경기에서 승리로 86일 만에 단독 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그 상승세는 얼마 가지 못했다. 이후 현대캐피탈-한국전력-OK저축은행에 내리 패하면서 3위까지 밀렸다. 2위 현대캐피탈이 10연승이라는 쾌속 질주까지 하면서 3위 자리가 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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