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계약은 안했지만, 은퇴는 아니다. 베테랑 투수 마크 벌리(36)가 현역 연장 의지를 드러냈다.
‘ESPN’ 칼럼니스트 제리 크라스닉은 3일(한국시간) 벌리와 나눈 대화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그는 당장 계약할 계획이 없지만, 그렇다고 공식적으로 은퇴한 것은 아니다. 크라스닉은 그가 장래 돌아올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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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 벌리는 2001년부터 2014년까지 14시즌 연속 200이닝을 돌파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사이영상 투표에서는 2005년 5위에 오른 게 전부지만, 양적인 면에서는 메이저리그 최고를 자랑한다. 2001년 221 1/3이닝을 던진 것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14시즌 연속 200이닝을 돌파했다. 2004년에는 35경기에서 245 1/3이닝이라는, 현대 야구에서 좀처럼 나오기 어려운 기록을 세웠다.
2015시즌에도 토론토 소속으로 네 차례 완투를 기록하며 32경기에서 198 2/3이닝을 소화했다
그러나 9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75(20 1/3이닝 13자책), 10월 2경기 4.91(7 1/3이닝 4자책)을 기록하는 등 후반기 들어 급격히 기량이 저하되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팀의 포스트시즌 구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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