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에서 김효주 선수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올해도 한국 잔치를 예고했습니다.
남자 골프 기대주 송영한 선수는 세계 1위 조던 스피스를 꺾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날 이글 샷으로 기분 좋게 마쳤던 김효주는 최고의 샷 감을 이어갔습니다.
4,5,6번 홀 연속 버디로 공동 선두에 올랐고,
다시 12,13,14번 홀 내리 버디를 낚아 경쟁자들을 두 타 차로 따돌렸습니다.
16번홀 퍼팅 실수로 위기를 맞았지만, 다음 홀에서 환상의 티샷으로 한 타를 만회하며 쐐기를 박았습니다.
▶ 인터뷰 : 김효주 / 롯데
- "2타 차밖에 안 났고 마지막 홀은 투온 찬스가 있기 때문에 마지막엔 좀 긴장했어요."
개막전을 힘차게 열어젖히며 통산 3승째를 올린 김효주는 세계랭킹도 7위로 끌어올려 리우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전날 두 홀을남기고 갑작스런 낙뢰 경보로 순연된 아시아투어 싱가포르오픈.
송영한이 12시간의 기다림 끝에 까다로운 파 퍼팅에 성공하며 두 타 차 선두를 지켰습니다.
▶ 인터뷰 : 송영한 / 신한금융
- "퍼팅 때문에 진짜 암 걸리는 줄 알았어요."
세계 1위 조던 스피스가 마지막 홀 버디로 압박을 가했지만, 송영한이 침착하게 파 세이브하며 프로 데뷔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