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권토중래(捲土重來). 올 시즌 프로야구 SK와이번스의 입장을 잘 대변하는 말이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KBO리그 사상 전무후무한 6시즌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뤄내며 SK왕조를 구축했다. 하지만 2013년과 2014년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뒤 지난해 김용희호가 출발하며 SK는 이를 갈았다. 지난 시즌 개막전 전문가들은 SK를 삼성 라이온즈의 통합 5연패를 저지할 유력한 후보로 꼽았지만, SK는 부상자 속출로 고전하며 5위의 성적으로 와일드카드결정전에 나가는데 그쳤다.
↑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히스토릭 다저타운에서 SK와이번스 선수들이 훈련 중이다. 사진=SK와이번스 제공 |
올 시즌부터 주장 완장을 찬 외야수 김강민(34)은 “올해 캠프에서 많은 훈련량을 가져가고 있는데 선수들이 스스로 잘 이겨내고 있다. 전년도보다 좋은 팀 성적을 내기 위해 선수들 개개인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치열한 캠프 분위기를 전했다. 선수들 스스로 훈련을 자청하고 있다는 얘기. 김강민은 “모든 선수들이 의욕적으로 훈련하고 있기 때문에 내가 특별히 나설 일도 없다. 내가 앞장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따라갈 정도다”라고 덧붙였다.
김강민 개인적으로도 올 시즌 반등 해야 한다. 지난해 FA로 SK에 잔류했지만, 시범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5월에나 복귀했다. 시즌 성적도 9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4푼6리 4홈런 31타점으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이는 2007년 1군 풀타임 선수로 자리를 잡은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윤길현(롯데), 정우람(한화) 필승조가 빠진 마운드는 경쟁이 치열했다. 투수조 조장인 전유수(30)는 “공백이 생긴 만큼 어떻게 해서든 공백을 메우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고, 기회를 잡으려는 눈빛이 보인다.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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