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코비 브라이언트는 10연패에 빠진 팀의 현재 상태를 비유적으로 표현했다.
브라이언트는 1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샬럿 호넷츠와의 홈경기를 82-101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절망감을 드러냈다.
브라이언트는 “네이비 씰(Navy SEAL)은 풀장 바닥까지 잠수하는 훈련을 한다고 들었다. 우리도 가끔은 풀장 바닥으로 떨어질 때가 있다. 우리는 지금 거의 그 상태다. 숨을 헐떡이고 잇다”며 팀의 현재 상황에 대해 말했다.
↑ 브라이언트는 23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의 10연패를 막지 못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이날 23득점을 올렸음에도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한 그는 “어차피 상관없는 일이다. 이 사실이 엉망인 시즌을 덜 엉망인 것으로 만들어주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라며 연패 기록은 의미가 없다고 자조했다.
10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한 쥴리우스 랜들은 “슛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상대가 원하는 것을 마음대로 하게 내버려뒀다”며 경기 내용에 대해 절망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런 절망감은 느껴본 적이 없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벤치 멤버로 출전해 10득점을 올린 디안젤로 러셀은 “노력은 좋았지만,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면서 “좋은 기분은 아니다. 그러나 지난 경기에서 얼마나 많이 이기고 졌는지는 잊어버리고 다음 경기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 레이커스의 쥴리우스 랜들이 켐바 워커와 공을 다투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그는 “슛이 제대로 들어가지 못했고, 턴오버까지 나왔다. 안 좋은 조합이었다. 수비에서도 스스로 부담을 너무 많이 가졌다.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움직이기 전에 생각부터 하는 모습이었다. 하프타임 때 ‘단순하게 스위치를 하라’고 주문했다. 후반에는 조금 더 나아졌다”며 경기 내용을 되돌아봤다.
“많은 선수들이 자심감이 결여된 상태”라며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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