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투산) 이상철 기자] 용씨 성을 가진 사람이 많을까, 아니면 태군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많을까.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1차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에넥스 필드에 때 아닌 희귀성 경쟁이 불붙었다.
시끌벅적한 무리는 포수조. 누구의 이름이 더 특이한가를 놓고 설전이 벌어졌다. 그 중심에는 ‘용’덕한(35)과 김‘태군’(27)이 있다. 서로 자신이 더 희귀하다고 주장했다.
용덕한은 “한국에 용씨는 하나(홍천 용씨) 밖에 없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주변에 용씨 성의 사람이 있나 한 번 찾아보라는 말까지 했다. 이에 곰곰이 생각하는 후배들, 쉽게 떠오르지 않았다.
↑ 성 ‘용’과 이름 ‘태군’ 중 누가 더 특이할까. NC 다이노스 훈련장에 때 아닌 희귀 경쟁이 펼쳐졌다. 그 경쟁의 중심에 선 용덕한(왼쪽)과 김태군(오른쪽). 사진(美 투산)=옥영화 기자 |
이에 김태군이 나섰다. 용씨 못지않게 태군도 희귀하다고. 김태군은 “태균이라는 이름은 흔하지만 태군은 흔치 않다”라고 말했다.
만만
김태군이 한마디를 더 보탠다. “어렸을 때 싸이월드에 김태군이라는 이름을 검색했다. 몇 년에 걸쳐 1명 나올까 말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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