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선수권대회’ 결승전에 이어 종합격투기(MMA) 대회사 ‘로드 FC’가 미들급(-84kg) 타이틀전 포함 한일전 2경기를 선보였다. 축구의 2-3 역전패와 달리 MMA는 한국의 전승. 승리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평가를 뒤집었다.
장충체육관에서는 1월31일 ‘로드 FC 28’이 열렸다. 차정환(32)은 제3대 미들급 챔피언 후쿠다 리키(35·일본)의 1차 방어를 저지하고 제4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로드 FC 밴텀급(-61kg) 타이틀전 경험자 문제훈(32)은 일본 MMA 단체 ‘슈토’의 제3대 –60kg 환태평양챔피언 네즈 유타(34)를 꺾고 재기전에서 승리했다.
후쿠다는 세계 1위 단체 UFC에서도 5전 2승 3패로 선전한 바 있다. 네즈는 최근 8연승의 호조였다. 이 과정에서 슈토 환태평양챔피언 등극과 1차 방어에 성공했다. 미국 격투기 매체 ‘태팔러지’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로드 FC 28’ 승자예상투표를 보면 후쿠다는 99%, 네즈는 95%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 차정환(가운데)이 제4대 로드 FC 챔피언에 등극하며 포효하고 있다. 왼쪽은 박상민 로드 FC 부대표, 오른쪽은 로드걸 최슬기. 사진(장충체육관)=천정환 기자 |
↑ 로드 FC 밴텀급 타이틀전 경험자 문제훈(오른쪽)이 ‘로드 FC 28’ 제4경기에서 제3대 슈토 –60kg 환태평양챔피언 네즈 유타(왼쪽)에게 펀치를 적중하고 있다. 사진(장충체육관)=천정환 기자 |
1%의 차정환 그리고 5%의 문제훈. 이를 3자의 승률 평가라고 보면 차정환·문제훈이 동시에 이길 가능성은 0.05%였다는 얘기가 된다. 그러나 차
한일전 2경기는 모두 내용도 볼만했다. 차정환은 그래플링 열세로 잠식당하는 와중에 거둔 역전승이다. 문제훈은 네즈와 경기 내내 펀치와 킥을 가리지 않고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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